국민연금 이사장 "고려아연 분쟁, 장기적 수익률 측면에서 판단해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4.10.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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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국민연금이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 지분 구조상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 입장과 결정을 묻는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제가 당장 어떻게 답변할 수는 없고 정해지는 절차에 따라 향후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정해지면 의결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7%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4일 종료된 MBK·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에 따라 MBK·영풍측 지분율은 38.47%로 상승하게 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의 공개매수도 오는 23일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최 회장측 지분율은 36.49%로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 지분율이 박빙인 만큼 앞으로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의중에 따라 희비가 바뀔수 있다.

전 의원은 김 이사장에게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시 MBK를 뽑은 것처럼 수익성만 고려해선 안 된다"며 "수탁자책임위원회로 의결권 행사를 넘겨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데 동의하는가"라고도 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 정해진 절차가 있어서 이에 대해 답변할 수는 없다"며 "저희들이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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