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6일 오후 대구무역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9.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 14일 행안부로부터 전달받은 행정통합 중재안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 경북도도 중재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는 21일 서울에서 중재안 서명을 위한 4자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6월 만난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번 중재안에는 구체적으로 대구시·경북도를 폐지·통합 후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을 가진 대구경북특별시를 출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쟁점으로 꼽힌 시·군·자치구 사무의 경우 통합 후에도 유지하고 청사문제도 기존 청사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이 들어갔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북도의회다. 당초 대구시와 경북도의회의 감정 싸움으로 행정통합 논의가 중단된 만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앞서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행정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통합 논의가 중단됐을 때도 관계기관이 모여 비공식 회의는 계속 진행했다"며 "행정통합의 기류가 바뀐 건 확실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계기관장들이 2번째 4자 회동을 열고 중재안에 서명할 것"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