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현 서울고등검찰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문을 정청래 위원장에게 재출하고 있다. 2024.10.18/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사회가 세계가 인정하는 6대 강국에 들어갔다. 우리 사회에 갑질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금 법사위 현장 이곳에서도 지금 갑질이 자행되고 있다는 현실에 정말 비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질의를 중단시키고 "발언시간 뺏는 게 아니다. 그 발언 취소하라. 마이크 꺼달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그럼 송석준 의원은 지금까지 을질만 했나. 그런 발언이 어딨나, 막말이지"라고 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4. /사진=뉴시스 /사진=조성봉
결국 정 위원장은 회의 도중 간사간 협의를 요청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으힘 의원은 간사 협의 후 "현재 이 발언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지만 속기록에서 '갑질'과 관련된 발언과 위원장의 '취소하라'는 발언은 삭제하는 걸로 결정했다. 정 위원장과 송 의원도 받아들였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저는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법사위 운영을 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의사진행 발언으로 듣고 있다"며 "제가 앞으로 의사진행을 계속 해야 하는데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식 하에선 제가 무슨 말을 한들 설득력이 있겠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