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美 대선 앞두고 美주지사 만나 정책 연속성 강조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2024.10.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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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더그 버검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10.18.[서울=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더그 버검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10.18.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지사, 의원,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정책 변동 불확실성에 대비 중이다.

산업부는 18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방한 중인 더그 버검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면담하고 지속적인 한미 양국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버검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에너지부 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거론되는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버검 주지사가 자기가 아는 그 누구보다 에너지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한미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안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한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버검 주지사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한미 양국의 경제·투자 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미국의 주요 정책이 연속성 있게 유지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면담에서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탄소포집 기술을 고도화해 탄소중립 사회 목표를 달성하려는 한국과 미국 7대 수소 허브인 '하트랜드 수소허브'의 핵심 지역인 노스다코타 사이에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노스다코타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투자·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버검 주지사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지난달에도 전미주지사협회(NGA) 회장을 맡고있는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를 만나 "미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주요 법령이 연속성 있고 예측 가능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달 미국 뉴욕을 방문해 행정부·의회·학계·재계 등 다양한 인사들과 만나 양국 경제·통상 협력과 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아웃리치를 펼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거 결과에 따른 미국의 대외정책 변화에 대한 업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시나리오별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해 업계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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