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대제향 참석 유인촌 "남원, 소리꾼의 성지로 만들면 좋겠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10.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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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대제향 참석 유인촌 "남원, 소리꾼의 성지로 만들면 좋겠다"


"남원시립국악단의 공연 '방자, 춘향을 말하다'를 어제 저녁 광한루에서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연기도 잘 하지만 창이 참 좋고 해서 내년쯤 전국에서 창을 하시는 분들이 모이는 공연을 열어야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국악의 성지'이자 동편제의 시작이고 많은 국악 명인들이 있는 곳이 남원이다. 오늘 많은 국악 명인들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소리꾼의 성지를 여기에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전북 남원 '국악의 성지'에서 열린 국악대제향에 참석해 국악인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로컬100' 캠페인 동선상 참석이 어려웠던 국악대제향 행사에 일정을 급하게 조정한 뒤 참석하며 "오래 알고 지난 명인들을 다시 보게 돼 좋고 젊은 국악인들이 의지를 갖고 이 곳에서 공부하고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악대제향 참석 유인촌 "남원, 소리꾼의 성지로 만들면 좋겠다"
이어 "서울에 갈 필요없이 남원에서 국악을 계속 수련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드는 게 좋겠다"며 "전북대 국악대학도 이곳에 유치가 되면 그야말로 국악의 성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현장에 참석한 국악 전공 학생들에게 "오늘 온 전북대, 군산대의 전공 학생분들도 여기에서 계속 공부하고 정진해서 남원에 머물며 국악의 성지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이곳에 왔다 간 기억 만으로도 '얼쑤 좋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것 같고 여러분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이 국악대제향에 참석해 제향을 올리고 있다.유인촌 장관이 국악대제향에 참석해 제향을 올리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18일 남원 '국악의 성지'에서열린 국악대제향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문체부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18일 남원 '국악의 성지'에서열린 국악대제향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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