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캐스팅보터' 국민연금의 선택은…"장기수익 측면서 판단"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정인지 기자 2024.10.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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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4 국정감사]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최근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에서 고려아연 지분 7.8%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선택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이 내부 절차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면서도 "장기적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공단 입장과 결정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국민연금기금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로 넘겨서 사회적 가치 등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동의하는지"를 질의했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 "어떻다, 저떻다 답변할 수는 없다"며 "저희 정하는 절차가 있다"고만 답했다.



전 의원이 "위탁운용사 선정에서도 수익률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하자 김 이사장도 "저희가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증권가 등에서는 고려아연 지분 7.86%를 가진 국민연금이 이달 23일까지 예정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참여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참여 여부가 영풍·MBK와 고려아연 간 희비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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