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둑 지키라 고용한 경비가 떼도둑···주인이 행동 나설 것"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4.10.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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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선고일이다.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경비가 떼도둑이 돼 곳간을 털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관련 불기소 처분한 것을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이 대표는 또 "지금 농가들이 정말 어렵다"며 "대한민국의 식량안보지수가 세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권"이라며 "제가 강조하지만 농업은 비교우위를 논하는 영역이 아니라 식량 안보에 관한 핵심적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곡인 쌀의 자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한민국은 식량안보에 있어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쌀값 20만원을 보장하겠단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지 않다"며 "쌀값 변동은 과잉생산에서 온다. 과잉생산을 해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대체작물에 대한 지원을 조금만 해주면 경작 면적이 줄어 쌀값도 안정적으로 될 수 있다. 그런대 왜 안하나. 대한민국 농업을 망쳐 어딘가에 의존하게 만들겠단 의도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가만히 계시지만 지켜보고 있고 또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 회의가 10.16 재보궐 선거가 끝난 뒤 첫 회의인 만큼 이 대표는 선거 결과 관련해서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또 우리 후보들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 민주당을 선택해주신 국민 여러분, 전남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강화에서도 압도적 열세를 벗어나 상당한 접전을 하게 된 것도 새로운 민주당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한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 역시 정당 선거로 치러지진 않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무엇을 지행하는지에 대해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민심에 잘 맞춰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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