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 된 무신사...신생 브랜드 거래액 3배 이상 성장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10.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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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된  구빈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 모습/사진=무신사지난 9월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된 구빈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 모습/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올 하반기부터 지원한 신생 브랜드 거래액이 3배 이상 증가하며 인큐베이팅 성과를 나타냈다.

무신사는 지난 8월부터 국내 디자이너 신생 브랜드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객들의 개성과 취향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개성있는 스타일의 중소 브랜드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점을 고려한 무신사의 전략이다.

신생 브랜드가 브랜딩에 주력하고, 전문적 인력과 경험 등이 필요한 생산·마케팅·운영 등은 무신사가 지원한다. 무신사는 브랜드의 정체성, 감도, 컬렉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별 브랜드들에 참여를 제안했다.



무신사는 올해 가을 시즌을 맞아 60개 브랜드를 첫 번째 인큐베이팅 그룹으로 선발했다. 이들 그룹에 속한 브랜드의 올해 3분기(7~9월)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8%(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큐베이팅 그룹에 속한 브랜드의 올해 9월 한 달간 일평균 거래액은 올해 1~8월 일평균과 비교해 약 70% 증가했다.

무신사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대표적 브랜드로 △구빈 △미나수 △미세키서울 △아이돈워너셀 △오헤시오 △파브레가 △후드후드 등이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서도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 생산, 마케팅 등의 노하우를 더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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