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Q 영업익 기대치 상회 전망…목표가 3만원-메리츠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10.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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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메리츠증권이 대한항공 (23,050원 ▲200 +0.8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정 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대한항공 주가에는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달 말 미국과 유럽연합(EU) 승인이 확실시되면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4조7309억원(전년 동기 대비 +11.3%), 영업이익은 6221억원(+14.6%)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3% 상회를 예상한다. 여객 운임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름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공급량(ASK) 증가 및 화물 수요가 실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국내선 매출액은 1232억원(+0.3%)을 예상한다. 공급량은 전년 대비 10.9% 증가, 운임(Yield)은 1.8% 하락을 예상한다"라며 "국제선 매출액은 2조5712억원(+5.6%)을 예상한다. 대한항공 국제여객 수는 17% 증가했다. 공급량은 8.6% 증가를 예상한다. 운임은 2.8% 감소했으나 2019년 동기 대비 39.8%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사업 매출액은 1조1339억원(+26.9%)으로 예상한다. 수송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하며 유사한 수준이나 운임이 20% 상승한 효과"라며 "전자상거래 발 수요가 견조한 상황이다. 화물 매출액 기준 의류와 신선식품 등 소비재 비중은 약 15~20%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FSC 비교그룹의 내년 평균 멀티플은 8.1배로 상승한 반면 대한항공 멀티플은 6배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판단한다. 이달 말 미국과 유럽연합 승인이 확실시되면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목표가 설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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