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로이터=뉴스1) 김종훈 기자 =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지난 2023년 4월 14일(현지시간) 쿠드스의 날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4.1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가자 로이터=뉴스1) 김종훈 기자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수요일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테러가 신와르의 조직에 의해 시작됐다며 그를 제거하기 전까지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베냐민 네타냐후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 지구에서 1년이 넘치는 보복 공세 끝에 신와르에 복수하는 끈질김을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신와르의 죽음이 중요한 이정표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에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하마스는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할 것"이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이 마침내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와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에 인질 귀환과 전쟁 중단을 한꺼번에 끝내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밀워키에서의 선거 운동에서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순간은 우리에게 가자에서의 전쟁을 마침내 끝낼 기회를 주었다"며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이 풀려나고, 가자에서의 고통이 끝나고, 팔레스타인 인민이 존엄성, 안보, 자유, 자결권에 대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