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가 코다이가 14일(한국시간) 열린 2024 NLCS 1차전에서 2회 말을 마치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매체 SNY(스포츠넷 뉴욕)는 1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5차전에 센가를 선발로 기용할 것이다"며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4차전에서 양 팀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호세 퀸타나(메츠)를 선발투수로 예고한 가운데, 5차전 메츠의 선발투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1차전에 극도로 부진했던 센가의 차례이기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14일(한국시간) 열린 2024 NLCS 1차전에서 2회 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센가 코다이. /AFPBBNews=뉴스1
센가는 2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개빈 럭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그는 토미 에드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여기서 오타니가 친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뚫고 지나가며 우전안타가 됐고, 럭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가 0-3이 되자 결국 메츠는 센가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날 센가는 1⅓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총 30구 중 스트라이크는 단 10구에 불과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4.5마일(약 152㎞)로, 이는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97마일)과 비교하면 2.5마일(약 4㎞)이나 낮은 숫자다. 또한 멘도사 감독과 적장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입을 모아 "스플리터(포크볼)는 경쟁력이 없었다"고 지적한 것도 뼈아팠다.
이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멘도사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센가의 5차전 등판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센가 코다이(앞쪽)와 오타니 쇼헤이가 14일(한국시간) 열린 2024 NLCS 1차전에서 대결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여기에 올해 정규시즌 10승을 거둔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은 현재 불펜에서 중용되고 있고, 다른 후보 자원인 타일러 메길은 NLCS 3차전에서 구원 3이닝을 던지며 후보에서 삭제됐다. 결국 남는 자원이 없기에 센가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다.
사령탑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멘도사 감독은 "센가는 에이스다. 단 한 번의 예외 때문에 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그에게 투구 기회를 충분히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속이 떨어지면서 몸 상태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센가 코다이가 14일(한국시간) 열린 2024 NLCS 1차전에서 1회 말을 마무리한 후 고개를 숙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