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AFPBBNews=뉴스1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버가 최근 몇 달 동안 자문사와 접촉해 익스피디아 인수 가능성을 따져봤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논의는 매우 초기 단계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우버가 인수 논의를 위해 익스피디아와 직접 접촉한 적은 없다고 귀띔했다.
FT는 우버의 익스피디아 인수는 슈퍼앱이 되기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차량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기차와 항공편 예약, 음식 배달, 기업 물류 및 광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계 4대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를 한 지붕 안에 두게 될 경우 슈퍼앱이 되려는 우버의 계획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리란 전망이다.
우버 CEO(최고경영자)인 다라 코스로샤히와 익스피디아 회장 베리 딜러의 인연도 주목받는다. 코스로샤히는 딜러를 "나의 훌륭한 멘토"로 부를 정도로 사이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다. 코스로샤히는 과거 딜러가 이끄는 미디어 그룹 IAC에서 일하면서 IAC의 익스피디아 인수를 주도했고,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익스피디아 CEO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