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17일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의 4대 개혁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기회와 동시에 도전들이 앞에 놓여 있고 북한의 도발과 위협, 안보와 경제를 위협하는 글로벌 복합 위기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도약시키고 성장의 온기가 민생의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가도록 힘을 쏟겠다. 약자복지를 강력하게 추진해서 어려운 분들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뒤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과 함께 예고 없이 강문해변을 찾아 바다를 둘러보고 강릉 시민들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강릉은 어릴 적 외가를 방문할 때마다 바닷가에 들러 헤엄치며 뛰어놀던 곳"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해변을 찾은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반가워했다. 윤 대통령은 10대 청소년부터 20대 연인, 노년 부부 등의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힘 내시라, 파이팅"을 외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중년 시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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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이후 김 지사 등 참석자들과 식사를 하며 산업단지에 기업이 잘 들어서고 있는지, 필요한 규제 개선 등은 무엇인지, 인구 추이는 어떻게 되는지,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 무엇인지 등 강원 지역현안도 들었다.
한편 바르게살기운동은 진실·질서·화합의 3대 정신을 실천하는 국민운동단체로 1989년에 설립돼 올해로 출범 35주년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2년 연속 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훈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을 포함해 전국 광역 시·도협의회 회장 등 전국회원 총 8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