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인사 나누고 일일이 셀카…윤 대통령 예고않고 방문한 이곳은?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4.10.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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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많은 저항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의 4대 개혁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기회와 동시에 도전들이 앞에 놓여 있고 북한의 도발과 위협, 안보와 경제를 위협하는 글로벌 복합 위기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구 위기를 비롯한 사회적 난제들에 더해 끊임없이 생산되는 가짜뉴스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바르게 살기 운동의 3대 정신인 진실, 질서,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도약시키고 성장의 온기가 민생의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가도록 힘을 쏟겠다. 약자복지를 강력하게 추진해서 어려운 분들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역사회에서 국민화합 운동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해 좌중언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장 등 13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뒤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과 함께 예고 없이 강문해변을 찾아 바다를 둘러보고 강릉 시민들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강릉은 어릴 적 외가를 방문할 때마다 바닷가에 들러 헤엄치며 뛰어놀던 곳"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해변을 찾은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반가워했다. 윤 대통령은 10대 청소년부터 20대 연인, 노년 부부 등의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힘 내시라, 파이팅"을 외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중년 시민들도 있었다.


대통령은 이후 김 지사 등 참석자들과 식사를 하며 산업단지에 기업이 잘 들어서고 있는지, 필요한 규제 개선 등은 무엇인지, 인구 추이는 어떻게 되는지,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 무엇인지 등 강원 지역현안도 들었다.

한편 바르게살기운동은 진실·질서·화합의 3대 정신을 실천하는 국민운동단체로 1989년에 설립돼 올해로 출범 35주년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2년 연속 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훈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을 포함해 전국 광역 시·도협의회 회장 등 전국회원 총 8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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