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중국 등 다른 나라에 판다고? 그럴 생각 없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방윤영 기자 2024.10.17 17:08
글자크기

[the300][2024 국정감사]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비철금속 제련 전문 기업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이 "중국 외 다른 나라에도 고려아연 지분을 팔 의향이 현재로서 없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공개매수에 성공하시면 중국에 고려아연 매각 안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중국 말고 다른 나라에는 팔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10조원 규모로 조성중인 MBK의 6호 바이아웃 펀드는 현재 MBK측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자금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6호 바이아웃 펀드엔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핵심 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계 자본도 일부 포함돼 있으며 국민연금도 약 30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김 부회장은 해당 펀드를 구성하고 있는 자금 국적에 대해 "중국 자본은 5% 남짓"이라며 "나머지 부분은 국내 및 해외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자금이 어느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 "국내 파트는 아직 펀드 모집 중이지만 적게는 10%, 많게는 20%가 국내 자금이고 나머지 70~80%는 북미쪽이다. 미국과 캐나다쪽 자금"이라고 했다.

또 이날 국감에 출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 의원으로부터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자본시장법상의 공개매수 문제에 대해 금감원의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받고 "국적 차별 방식의 자본시장 규제의 경우 저희가 지향하는, 국제적인 자본의 이동이나 이런 부분에 부합되는지 고민이 솔직히 있다"며 "국가전략산업이나 기간산업의 경우 산업전략적 접근이 맞는지,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 저희도 내부에서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