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팀코리아' 경쟁력…'GBW 원전 DAY'에서 조명

머니투데이 그린비즈니스위크 특별취재팀 2024.10.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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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한국원자력학회 세션에서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 재도약을 위한 창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한국원자력학회 세션에서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 재도약을 위한 창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17일 개막 2일차에 접어든 국내 최대 민간 주도 에너지, 모빌리티 기술 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는 무탄소 에너지 원전에 주목했다. '팀코리아'를 구성해 해외 원전 성과를 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핵심 기술을 전시했다. '글로벌 탄소중립과 K-원전 수출'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진행됐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전의 미래를 보여줬다. GBW2024의 17일은 '원전 데이'였다.

이날 한수원은 체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자력발전 모델인 APR1000 모형을 전시했다. 현지 원전 규격과 안전 기준에 들어맞는 '맞춤형 제작'을 통해 15년만의 해외 수주 성과를 낸 모델이다. 전 세계에서 원전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6개국에 불과하다. 한수원은 K-원전이 이 같은 절대적 기술력 뿐만 아니라 현지 상황을 반영한 '기술적 유연성'까지 갖췄다는 점을 전시를 통해 보여줬다.



한수원은 또 차세대 원전으로 통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을 선보였다. i-SMR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도시인 'SSNC(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의 모습을 구현한 모형을 통해 미래 도시 설계와 생활도 제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형 SMR 모델인 'SMART(스마트)' 모델을 선보였다. 스마트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한 소형원자로다. 스마트 1기만 있어도 인구 10만명 도시에 전기와 담수를 공급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K-원전의 경쟁력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조망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 재도약을 위한 창원의 역할'을 주제로 오프닝 발표를 맡았다. 이어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 정동욱 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박주헌 동덕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문재도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장 등 원전 생태계 전문가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K-원전, 원자력과 수소에너지, RE100과 CF100, 탄소중립을 위한 SMR의 역할 등 원전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무탄소 에너지 시대의 화두를 점검했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이 원자력 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세계 원자력 주기기 파운드리가 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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