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환경 2가지 다 살렸다…CJ제일제당 60년 역량 담긴 제품들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10.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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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이하 GBW2024)’ 내 CJ제일제당 전시관./사진=유예림 기자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이하 GBW2024)’ 내 CJ제일제당 전시관./사진=유예림 기자


"우유 맛이 나는데?"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이하 GBW2024)' 내 CJ제일제당 전시관. 관람객은 우유갑처럼 보이지만 제품 포장에 적힌 '우유가 들어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관람객의 관심을 끈 이 제품은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음료·디저트 브랜드 '얼티브(Altive)'다. 전시관 직원은 관람객에 "우유를 대신할 수 있는 식물성 음료"라고 답했다.

CJ제일제당이 2022년 6월 선보인 얼티브는 '새로운 식물성 식품의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대안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Alternative'를 참고해 이름을 지었다. '건강하고, 맛있고, 가장 새로운 식물성 식품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웰니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CJ제일제당은 성장하는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에서 환경적 가치뿐 아니라 사람을 위한 영양적 가치도 중시해야 한다는 지속가능성(ESG) 관점에서 얼티브를 기획했다. 유럽 비건 인증인 'V라벨'을 획득하고 포장재도 친환경 포장재 테트라팩을 사용했다.

얼티브는 대체 우유 외에도 프로틴, 아이스크림 등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얼티브 프로틴 쌀밥맛·밤맛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통상 가공식품 신제품의 월평균 매출이 10억원을 달성하면 히트 상품으로 평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얼티브' 프로틴./사진제공=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얼티브' 프로틴./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GBW2024 전시관에서 또 다른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도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를 활용해 고기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TVP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내 식품사는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식물성 고기에서 나는 콩 특유의 향은 CJ제일제당의 60년 R&D 역량이 집약된 천연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플랜테이블을 국내외에서 키운다. '비비고' 브랜드가 만두, 볶음밥 등으로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만큼 비비고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현재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규모도 성장세에 있다. 대표 제품인 식물성 만두의 지난해 말까지 수출액은 소비자가 기준 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배 늘었다.



이와 함께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스낵으로 식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포장재도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적 가치를 살렸다. 제품을 시식한 관람객들은 "일반 과자와 똑같은 맛", "환경에도 도움 되는 과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식문화 트렌드에 따라 GBW2024에서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 식물성 음료 얼티브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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