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진 영풍 고문
환노위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한국수자원공사 등 환경부 산하 11개 산하기관 국감을 이어가던 중 잠시 정회한 뒤 장 고문을 오는 24일 환경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상정·가결했다. 여야 환노위원들은 출장을 이유로 국회의 부름에 응하지 않은 장 고문이 고의로 국감을 회피하기 위해 일본에 체류 중일 가능성이 높다며 재소환을 요구해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환노위의 환경부 국감에서 "영풍 석포제련소는 70여차례 이상 법령을 위반했는데 최근 또다시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켰다. 거기에 노동자가 숨지는 산재사고까지 발생해 경영진이 구속됐다"며 "그동안 오너가 아닌 제련소장과 같이 경영진만 출석하다 보니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장 고문이 출장길에 오른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국회를 무시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호영 환노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9.09.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