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타트업, 한경협·경단련 손잡고 韓대기업 찾아왔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10.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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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김성섭 중소베처기업부 차관을 비롯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17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일본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하여, 한국 대기업의 신사업·투자 담당자, CVC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공개하며 투자유치에 나섰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쿠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김성섭 중기부 차관, 류진 한경협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특별고문, 이즈모 미츠루 유글레나 사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김성섭 중소베처기업부 차관을 비롯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17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일본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하여, 한국 대기업의 신사업·투자 담당자, CVC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공개하며 투자유치에 나섰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쿠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김성섭 중기부 차관, 류진 한경협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특별고문, 이즈모 미츠루 유글레나 사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17일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과 공동으로 '제2회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경단련이 18일 개최하는 제31회 한일재계회의를 계기로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한국 대기업을 대상으로 갖는 투자유치 설명회다. 제1회 포럼은 지난 4월 도쿄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일본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 한국 대기업의 신사업·투자 담당자,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공개하며 투자유치에 나섰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구 위기와 잠재성장률 약화 등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해법은 스타트업에 달려있다"며 "한일 양국은 스타트업 협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한일 스타트업의 양국 상호진출 경험은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단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로봇을 활용한 노동력 부족 보완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결에,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성의 실현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0개 스타트업 가운데 바이오 분야에서는 미세조류를 활용해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유글레나'와 '아루가루 바이오'가 포럼에 참여했다. 미세조류는 담수나 해양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말한다. 유글레나는 바이오 연료 기술과 환경 기술을 개발해 꾸준히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총자산 596억엔(한화 5400억원)을 달성했다.

'아루가루 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미세조류 바이오 파운드리 플랫폼'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키무라 아마네 CEO는 "바이오를 활용한 제품은 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며 한일 양국의 협력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로봇을 만드는 '미라이 키카이'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청소하는 로봇을 개발해 중동 사막지역에 배치했다고 사업을 설명했다. 두바이의 태양광발전소에는 60대 이상의 로봇이 운영되고 있고, 건설 현장을 위한 바닥 마킹 로봇을 상업화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전기 개인이동 수단 관련 사업을 하는 글라핏, 파워포인트 제작에 도움을 주는 씽크셀 재팬,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과 시각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제로보드, 전자레인지로 알려진 마이크로파 에너지를 주요 산업 분야에 활용하는 기술을 가진 마이크로하카가쿠, 웹툰사업을 하는 후모아 등 다양한 분야의 일본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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