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 전장용 배터리가 전시돼 있다. /사진 = 오진영 기자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 수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삼성SDI는 이날 전시에서 자동차 중에서도 가장 '핫'한 소재인 전기차(EV) 배터리를 전면에 배치하고, 글로벌 브랜드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서 가장 앞선 기업 중 한 곳이다.
이날 삼성SDI 전시관에는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길면서도 화재 위험성이 적어 차세대 이차전지로 꼽힌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시점은 2027년으로, 중국 CATL이나 일본 파나소닉 등 선두 업체보다 훨씬 빠르다.
차량 전장(전기장치)용 배터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 중 하나다. EV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우수한 성능의 차량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전장용 배터리 시장도 덩달아 커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포츈비즈니스인사이츠는 전장용 배터리 시장이 2024년 71조원에서 2032년 113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 ESS 배터리가 전시돼 있다. /사진= 오진영 기자
삼성SDI는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름 대신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하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이륜차나 가전, 모바일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