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의 'B2' 스텔스 폭격기 /로이터=뉴스1
1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저녁 미군이 예멘에서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며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용해 (후티 반군의) 지하 무기 저장시설 5곳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성명에서 "공격 표적이 된 곳은 후티 반군이 지역 전역에서 민간 및 군용 선박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군사 무기를 보관하는 지하 무기고 중 하나"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불안정한 행동을 계속하는 후티 반군의 능력을 약화하고 미군과 인력을 방어하기 위해 이번 공습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공격은 적들이 시설이 지하 깊게 묻혀있거나 요새화되어 있더라도 미국이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독특한 사례"라며 "미국 공군의 B-2 스텔스 폭격기 투입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공격 조처를 할 수 있는 미국의 글로벌 타격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후티 반군은 보복을 예고했다. 나스루딘 아메르 후티 반군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 X에 "미국은 예멘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앞서 말했듯이 미국의 침략이 가자지구를 지원하는 예멘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