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LS, 260억 투자 경북 칠곡 서브허브 운영...400명 직고용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10.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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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준공한 쿠팡CLS 서브허브 건물 전경.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하고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400여명의 직원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쿠팡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준공한 쿠팡CLS 서브허브 건물 전경.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하고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400여명의 직원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쿠팡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다음 달부터 경북 칠곡군에 준공한 '서브허브'(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를 운영한다. 총 260억원을 투자한 물류시설에서 근무할 400명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CLS는 칠곡군과 17일 오전 경북 칠곡군청에서 서브허브 투자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칠곡 서브허브는 당분간 배송캠프에 상품을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내년부턴 로켓배송 직매입 상품을 입고해 보관하는 물류센터이자 고객 주문과 동시에 최종 배송이 가능한 복합물류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칠곡 서브허브 운영으로 칠곡군을 비롯해 경북 지역 여러 지방 도시의 로켓배송이 강화된다. 경북 구미·김천·안동·예천·영주와 대구 지역의 쿠세권이 촘촘해진다.



칠곡 서브허브 근무자는 청년과 여성 등 지역민을 우선 고용할 방침이다. 또 경북 지역 농가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의 제품 입고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전국 판로가 확대될 전망이다.

업무협약식에서 김재욱 칠곡군수는 "우수한 물류 입지 조건을 갖춘 칠곡군 지역 경제가 쿠팡 투자로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 입점 등 투자 유치 마중물 효과를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칠곡군·고령군·성주군)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의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쿠팡의 대규모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역 농가를 비롯한 중소업체들이 로켓배송을 통해 판로를 넓혀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용준 CLS 대표는 "칠곡군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의 노력으로 경북 지방 도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서브허브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칠곡군을 포함한 지역 거주민 우선 고용으로 청년 등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 편의와 중소상공인 판로가 늘어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쿠팡은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 경북 칠곡을 포함 김천과 대전, 광주광역시 등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최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와 광주첨단물류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울산 서브허브를 착공했다.



쿠팡의 물류 투자로 쿠팡을 포함한 물류 및 배송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 여명으로 늘어나고, 이 가운데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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