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담배꽁초 널렸던 거리…경찰 '이것' 놔뒀더니 싹 사라졌다

머니투데이 오석진 기자 2024.10.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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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설치하고 깨끗해진 거리. /사진제공=동작경찰서화분을 설치하고 깨끗해진 거리. /사진제공=동작경찰서


서울 동작경찰서 대방파출소가 서울 동작구 대방파출소 인근부터 보라매역까지 화분 100여개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 대방파출소 경찰관들은 파출소 주변을 순찰하다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발견했다. 해당 지역은 주취자와 비행청소년들이 머무르며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많았던 것으로 곳이다.

순찰 이후 파출소 관내 자율방범대 회의 결과 해당 장소에 화분을 설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후 관내 새마을금고와 보라매 상가번영회도 동참해 100개가 넘는 화분이 설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일환이다"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환경을 지역주민에 되돌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죄예방환경설계는 도시·건축환경 설계와 사용을 통해 범죄 및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이론이자 실천 전략이다. 도시의 미관을 개선해 범죄 시도를 막는 것뿐 아니라 주민들이 범죄 공포를 덜 느끼게 하고, 범죄가 발생해도 도움을 요청하기 쉽게 만드는 것 등이 포함된다.



지난 14일 화분을 배치해 깨끗해진 거리를 둘러보고 있는 서울 동작경찰서 이치우 대방파출소장. /사진제공=동작경찰서지난 14일 화분을 배치해 깨끗해진 거리를 둘러보고 있는 서울 동작경찰서 이치우 대방파출소장. /사진제공=동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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