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징역 28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7월15일 오전 2시40분께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해상으로 떨어뜨리고 큰 돌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범행 당일 낚시여행을 위해 잠진도로 이동하던 중 B씨가 명품가방 여러개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는 생각에 수영을 못하는 B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를 밀어 바다에 빠뜨린 뒤 아내가 계속 육지로 올라오려 하자 돌을 던지고, 나중에는 큰 돌로 아내의 머리를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