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코리안리 사옥, 최고 21층 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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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최고 21층 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종로구 수송동 80 일대) 정비계획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곳으로 1985년 건축물 준공 이후 38년이 지나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 저해 등의 문제가 꾸준히 재개돼 왔다.



이에 수송구역 제1-7지구 토지 등 소유자가 개방형 녹지 도입, 공공시설 제공 등을 포함한 정비계획안을 제안했고 전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 994% 이하, 높이 90m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현재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 건축물은 지하 8층~지상 21층 규모로 탈바꿈한다. 건물에는 업무시설을 비롯해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와 연결되는 지하도로를 신설해 통행 편의를 도모한다. 건물 지하에는 약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도입, 수송구역 내 인접 지구에 계획 중인 문화시설과 연계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대상지 서측 1-3지구(종로구청) 지하층에는 약 3200㎡ 규모의 유구 전시장(조선시대 사복시 터)이 계획돼 있으며 1~2지구(대림빌딩) 지하층에는 약 2000㎡ 규모의 전시장(미술관)이 조성될 계획이다.

지상에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약 6200㎡의 대규모 녹지를 조성해 도심 내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규모 녹지는 인근 수송공원과 대상지 내 개방형 녹지를 통합 조성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수송구역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송구역 일대 복합문화공간 및 지하보행통로 계획 /사진제공=서울시수송구역 일대 복합문화공간 및 지하보행통로 계획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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