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25일 (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중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 지원을 위한 합동 선언' 행사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참석했다. /AFPBBNews=뉴스1
16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 방공 능력, 공대지 무기, 장갑차, 중요 무기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2500만 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은 수백 대의 방공 요격기, 수십 대의 전술 방공 시스템, 추가 포병 시스템, 상당량의 탄약, 수백 대의 장갑차 및 보병 전투 차량, 수천 대의 추가 장갑차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추가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는 모두 우크라이나 군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남은 기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알렸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계획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른 국가들과 함께 안보 지원 계획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18일 독일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지도자들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중동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애초 10~15일 독일과 앙골라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주를 지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앙골라 방문은 12월 첫째 주로 변경됐다고 피에르 대변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