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할듯…목표주가 하향-DB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10.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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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뉴스1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뉴스1


DB금융투자 (5,630원 ▼10 -0.18%)카카오 (37,550원 ▼50 -0.13%)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2조384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147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289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 광고부문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를 기존 19배에서 15배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콘텐츠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5% 줄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즈 신작 부재,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확대, 상반기 대비 축소된 미디어 라인업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고는 메시지 광고, 오픈채팅탭 광고 증가로 전년대비 8%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커머스는 프리미엄 선물하기가 증가하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5229억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부터 프로필 영역 브랜딩 광고, 전면형 브랜딩 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광고(DA) 성장률이 제한적인 지금, 신규 광고자리(슬롯)의 실적 기여도가 향후 실적과 주가방향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핵심 사업 효율화, 통합 작업도 주목된다.



신 연구원은 "신규 광고자리, 커머스 다양화, 수익확대 전략을 통한 향후 매출성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내 밸류업, 새로운 주주환원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으로 장기적으로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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