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마을 전경./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우선 제주 동북부에 위치한 김녕마을에 붙어 있는 김녕항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검은 현무암이 조화를 이루는 경관이 아름다운 항구다.
김녕항에 정박해 있는 요트./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김녕해수욕장 역시 맑은 바닷물 아래로 드러나는 현무암의 검은색이 바다의 쪽빛을 한층 깊게 느껴지게 한다. 또 김녕해수욕장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청굴물은 꼭 들러야 할 명소다. 청굴물은 한라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천수(지하수가 바다 가까이 이르러 솟아나오는 물)를 가둬 만든 노천 해수욕탕 같은 곳이다.
김녕해수욕장./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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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현직 해녀가 가장 많은 해녀마을이다. 해녀에게 배우는 해녀 물질 체험과 제주 전통 어업인 대나무 낚시, 바릇잡이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대나무 낚시는 화살 모양의 짧은 대나무 낚싯대에 미끼를 달아 바위 구멍에 넣고 고기를 낚는 제주 전통 낚시법이다. 목 좋은 곳에 낚싯대를 넣고 기다리면 우럭, 용치놀래기, 베도라치 등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바릇잡이 체험은 바릇이란 얕은 바닷가에서 보말, 거북손, 삿갓조개, 따개비 등을 잡는 행위를 일컫는 제주 방언이다.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소복하게 쌓이는 수산물을 채취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는 현직 해녀가 많은 곳인 만큼 해녀박물관도 있다. 제주의 해녀 문화를 중심으로 어촌, 민속, 어업 등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모든 전시물은 해녀들이 기증한 물품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10여분 거리에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비자나무 숲이 있는 비자림이 있고 용암동굴계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만장굴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