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발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신체동작을 도와주는 착용로봇을 개발한 이희돈 팀로보틱스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의 특별 부대행사 'K-딥테크 왕중왕전'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원창업 결선팀으로 참가해 "착용로봇이 작업자의 동작에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프레임을 안 쓰는 (의복) 형태를 제안한다"며 "다양한 곳에 활용하고 수요처를 다각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현장의 신체활동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착용로봇) 개발이 한창이다. 대개 허리와 하체에 딱딱한 프레임(외골격)을 붙여 무거운 물체도 거뜬히 들도록 돕는다. 이런 외골격형 로봇은 특정 작업 외에 걸어서 이동하거나 다른 동작을 하려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는 용도에 맞게 모습을 바꾸는 착용로봇을 제안했다. 산업용 착용로봇은 장애인용이나 재활치료용과 달리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분들의 근력을 보조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사용환경에 따라 부착물과 센서 등을 달리해 다양한 조건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현재 산업현장에는 수동 방식 착용로봇이 많은데 이것을 전동화시켰다"며 "중소규모 제조기업 대상으로 공장자동화를 병행하는 등 매출을 창출하고 수요처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AI(인공지능)를 작동 제어에 접목할 것"이라며 "행동인식 AI 학습이 적용되면 계단걷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 동작을 예측해 맞춤 제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로보틱스 개요/그래픽=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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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연구개발)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과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 성장, 지역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가 세번째다.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의 교원·학생 창업기업 각 5곳씩, 총 10개팀이 결선에 올랐다.
올해 결선팀은 교원창업 부문 △오믈렛(KAIST) △터넬(UNIST) △팀로보틱스(DGIST) △온나노바이오랩(GIST) △옵티코(포스텍)와 학생창업 부문 △RS101(KAIST) △퀀타이즈랩스(UNIST) △퀘스터(DGIST) △암모닉스(GIST) △코셀로(포스텍)이다.
올해 대회는 예년보다 규모를 키웠으며 국내 유수의 VC(벤처캐피탈)와 AC(액셀러레이터), CVC(기업형 벤처캐피탈)가 딥테크 스타트업과 만나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장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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