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0.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게 이 같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이 공개한 '인증 원외탕전실 이용 의료기관 현황과 보험청구 금액 자료'에 따르면 무균·멸균 약침액을 이용한 의료기관 9095곳 중 자생한방병원 산하 성남 원외탕전실의 약침액을 사용한 의료기관이 46.3%인 4208곳이었다.
강 심평원장은 '일감 몰아주기'를 금지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 질의에 "필요하면 제정하겠지만 지금 말씀하시는 것들(의혹)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라며 "문제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강 심평원장의 자녀가 윤석열 대통령 당시 대선후보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고 현재는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이원모 비서관과 함께 근무 중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강 심평원장은 "현재 딸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 전 비서관과는 일한 적 없다"며 "대선캠프에는 학교 추천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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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강 심평원장과 태도 관련 논쟁을 주고받기도 했다. 강 의원은 "강 심평위원장에 대해 '전문성이 없고 아는 것이 없다'고 의사진행 발언을 했는데, 강 심평원장은 '선입견이다'라고 답했다"며 "말을 이렇게 막 해도 되는지 싶다"고 말했다.
강 심평원장도 "모르는 건 어쩔 수 없고 그렇게 답변을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부실하다고 (강 의원이 말씀하시니) 의견 차가 생긴다"고 했고 강 의원도 "강 심평원장이 앞으로도 얼마나 자생한방병원 재산 지키기에 진심인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강 심평원장은 "왜곡된 말씀"이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