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K-문학 창작자 우선, 권리보호가 가장 큰 일"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10.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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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문학 진흥 정책 관련 민관회의에 참여중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사진= 문체부화상으로 문학 진흥 정책 관련 민관회의에 참여중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사진= 문체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를 진흥시키고, 작은 서점을 살리고, 도서관을 활성화시키는 것, 책과 국민들을 가까이 할 수 있게 하는 것들에 훨씬 더 많은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강 작가가) 이러한 독서 진흥 정책 실행에 동기 부여를 준 것이라서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K-문학의 해외 진출과 독서 진흥을 위한 정책 마련과 지원에 더욱 힘쓰겠단 의지를 밝혔다. 16일 오후 3시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문체부 소속 문학관련 기관과 민간단체들이 함께 모여 진행한 화상 회의 자리에서다.



유 장관은 "지난 7일로 취임 1주년인데 그간 문학·번역 간담회를 6번 정도 했고 출판계까지 합치면 10번 남짓 만나면서 의견을 듣고 논의한 것 같다"며 "그만큼 상당히 많은 시간을 문학·번역·출판 쪽에 할애해서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예산에 대해 많이 말씀하셔서 2025년도 예산은 번역과 출판, 독서 그리고 지역 서점 살리는 분야도 올해보다는 훨씬 증액된 금액으로 정부안에 반영했다"며 그런 와중에 노벨상까지 받으니까 이를 계기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13일 오후 휴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책마당'을 찾은 시민들이 빈백 소파에 기대어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다.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에 대한 관심과 독서를 '힙하게' 여기는 '텍스트힙'(Text Hip) 트렌드가 맞물려 대한민국 곳곳에 독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24.10.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13일 오후 휴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책마당'을 찾은 시민들이 빈백 소파에 기대어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다.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에 대한 관심과 독서를 '힙하게' 여기는 '텍스트힙'(Text Hip) 트렌드가 맞물려 대한민국 곳곳에 독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24.10.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유 장관은 "문체부는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우리가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작가를 발굴하고 번역하고 해외에 진출시키는 것은 기본"이라라며 "주어진 여건만큼 더 끊임없이 노력해서 더 많은 작가들이 해외에서 박수받을 수 있고, 좋은 상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오신 업계 관계자들께서 좋은 의견을 내주시길 바라고 문체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장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창작 의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서비스하는 것"이라며 창작 활성화와 창작가 권리보호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계속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체부 소속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문학정책 유관기관들과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등 12개 민간 단체가 참여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린 문학·번역 현장 간담회에서 국립한국문학관의 역할과 비전, 문학·번역 중점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린 문학·번역 현장 간담회에서 국립한국문학관의 역할과 비전, 문학·번역 중점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앞서 문체부가 지난 8월말 발표한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는 문학 분야 진흥을 위한 예산으로 작년 대비 7.4% 증가한 485억원이 배정돼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한국문학번역출판 지원사업은 31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억원이나 증액(34.5%)됐다. 한국문학 해외 소개·홍보 관련 예산도 45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억5000만원(11%) 더 편성됐다.


또한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은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8억원 증액됐고 한국문학 비평 및 담론 형성 사업엔 4억원이 새로 배정됐다. 아울러 한국문학 저작권 거래가 좀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런던 도서전 등 해외 도서전 참가 지원을 확대하고, 재외한국문화원 등 유관 공공기관과 협업해 해외 독자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마포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출판사 관계자들을 만나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마포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출판사 관계자들을 만나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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