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영광군수 당선인이 10·16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6일 오후 전남 영광군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0.16. [email protected] /사진=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장세일 후보는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41.1% 득표율로 당선됐다. 30.7% 득표율을 얻은 2위 이석하 진보당 후보와 10.4%p(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뒤이어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가 26.6%, 오기원 무소속 후보가 1.6%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영광 군정의 소임을 안겨주신 영광 군민들께 감사드리고,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 및 의원 여러분과 중앙당·시도당에서 나온 당직자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광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빠짐없이 실천하고 이행하겠다"며 "특히 에너지위원회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햇빛과 바람을 이용해 기본소득을 창출하고,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어르신들의 노후가 편안할 수 있도록 섬김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캠프에서 장세일 당선인과 함께 개표 결과를 함께 지켜본 한준호 최고위원은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는 (4·10 총선에 이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두 번째 기회"라며 "여러분께서 그 기회를 주셨고, 민주당은 그 칼을 가지고 윤석열 정부와 싸우는 데 큰 힘으로 쓰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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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일 당선인은 지역에서 영광군생활체육회장과 의용소방연합회장 등을 지낸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영광군의원에 당선되며 지방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번 재선거에선 △전 군민 영광사랑 지원금 100만원 지급 △영광에너지 기본소득 평생(광풍연금) 추진 △노인 공공 일자리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영광=뉴스1) 김태성 기자 =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지원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전남 영광군청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장세일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영광=뉴스1) 김태성 기자
야당 간 경쟁 효과로 영광은 이번 재보궐 선거(서울시교육감·4곳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70.1%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1~12일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도 43.06%로 가장 높았다.
장 당선인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직후부터 군수직을 수행한다.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영광군수 재선거는 전임 강종만(무소속) 군수가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러지게 됐다.
한편 민주당은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호남 군수 재선거 2곳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됐다. 국민의힘은 텃밭으로 여겨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16 재보궐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곳씩 나눠 갖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