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피부미용 관련 기업 올해 예상 실적/그래픽=윤선정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에스테틱 기업이 줄줄이 올해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주요 에스테틱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웅제약 (157,400원 ▼900 -0.57%)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내년엔 나보타의 중국 시장 진출로 또 한 번의 가치 향상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 DS투자증권은 나보타의 호조 등을 바탕으로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1만원으로 30% 이상 높였다.
클래시스 (56,100원 ▼5,800 -9.37%)는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대표 기업으로 브라질 등 해외에서 장비 매출의 대부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이루다와 합병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 의료기기 장비가 늘어나면서 소모품 매출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며 50% 이상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비올 (8,900원 ▼200 -2.20%)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피부미용 의료기기 장비 '실펌X' 등의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셀리뉴'와 '듀오타이트' 등 신제품 출시로 성장동력을 추가했다. 올해 하반기 미국 등 선진 시장의 발주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브라질 등 신규 시장 공급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역시 최고 실적 경신이 확실시되고, 영업이익률은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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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엘 (73,600원 ▼600 -0.81%)은 상처 부위에 사용하는 창상피복재 강자로, 최근 피부미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상처를 보호하고 치료하는 창상피복재 관련 기술이 의료뿐 아니라 피부미용 개선 목적으로 활용되는 추세라 마스크팩과 여드름 패치 등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패치와, 화장품 등 신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톡신과 필러, 미용기기 등 에스테틱 사업이 한국의 미(美)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피부미용 산업은 한국의 피부·성형외과 경쟁력과 시너지를 내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로 수출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 피부 트러블 개선과 진피세포 활성화 제품이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톡신과 필러, 스킨부스터 등에서 새로운 바이오 소재가 개발된다면 성형외과와 피부과 유통 채널을 가진 에스테틱 기업이 성장을 향유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