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 "장애인 출산 정책 지원하겠다"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4.10.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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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으로 임명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7.25.  /사진=최진석[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으로 임명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7.25. /사진=최진석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당사자들이 제기한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하겠다."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은 16일 보건복지부가 서울스퀘어빌딩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장애인 부모 대상 간담회에서 "장애인은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에서 비장애인에 비해 더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그동안의 저출생 대책은 장애와 비장애의 특성과 차이를 고려하지 못 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체·시각·청각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부모(부부) 7명이 참석해 장애인으로서 임신·출산·양육 과정에서 경험했던 어려움과 정부 정책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2023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 상위 7가지 중에서 4가지 항목이 임신·출산·양육과 관련된 것이었다. △자녀양육지원 △임신·출산정보제공 △임·출산전문병원 △출산비 지원 등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유자녀 장애인은 95.6%이며 자녀가 장애가 없는 경우가 96.4%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증 시각장애인 A씨는 "아이들이 읽는 책을 함께 이해하고 지원하고 싶은데 시각장애인 부모들이 접근 가능한 점자책이나 오디오북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증 청각장애인 B씨는 "부모가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세심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은성호 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임신·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정책방향"이라며 "장애 유형별로 섬세하게 개선해 체감도 높은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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