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의 ESG존/사진=한지연기자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 정문 바로 앞에 자리잡은 삼성SDI 부스는 세계 각 국 관람객으로 붐볐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데, 선두주자의 기술 개발 정도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삼성 SDI는 이날부터 3일간 차세대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선보인다. △전기차용 배터리 존 △소형 배터리 존 △ESS용 배터리 존 △ESG 존 등 4구역을 나눠 전시존을 꾸몄다. 동시에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이라는 삼성SDI의 비전도 펼쳐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바이어 등 B2B(기업간거래) 관계자들과 함께 견학 차 들린 전자, 전기 전공 대학생들이 주로 부스를 찾았다"며 "개발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이르렀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화석연료를 배터리로 대체한 제품들/사진=한지연기자
ESS 배터리 존에서는 차세대 ESS용 배터리 솔루션인 'SBB 1.5' 등을 소개했다. SBB 1.5는 5.26㎿h(메가와트시) 용량의 제품으로 20ft(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구성해 고객의 설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모듈에 소화약제가 분사돼 열 확산을 방지하는 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SDI는 올해 SBB 1.5 제품을 출시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ES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날 ESS 전시존을 찾은 한 바이어가 자사에도 ESS를 설치할 수 있느냐며, 구매처를 물어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 SDI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존 역시 따로 꾸려, 배터리 생산부터 폐기까지에서 사용되는 재활용 자원 순환 체계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