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맘세권' 넓힌다...맘스터치, 라오스 진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4.10.16 15:19
글자크기

현지 최대기업과 MF 계약...10년간 50개 매장 개점

15일 오전 서울 중구 맘스터치 본사에서 열린 맘스터치와 코라오 그룹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에서 문수현 맘스터치앤컴퍼니 사업경영실장(오른쪽)과 노기호 코라오 그룹 상무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 맘스터치앤컴퍼니15일 오전 서울 중구 맘스터치 본사에서 열린 맘스터치와 코라오 그룹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에서 문수현 맘스터치앤컴퍼니 사업경영실장(오른쪽)과 노기호 코라오 그룹 상무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 맘스터치앤컴퍼니


버거 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한데 이어 이번엔 라오스 진출을 확정했다. 몽골(8개점)과 태국(6개점)에 이은 4번째 해외 진출이다. 맘스터치는 연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맘세권'(맘스터치 역세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맘스터치앤컴퍼니 본사에서 코라오 그룹과 라오스 외식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이하 MF)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MF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수도 비엔티안 내 주요 지역에 5개의 매장을 열고 2034년까지 5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라오 그룹은 한국계 라오스 기업으로 현지 최대 규모의 민간기업이다. 수도 비엔티안에서 1997년 자동차 조립·판매사업을 시작해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유통 등 라오스 삼성이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오스의 자동차 판매 대수 점유율 40%, 오토바이 사업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라오스에서 그룹 전체가 차지하는 경제규모는 10%를 넘는다. 라오스뿐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라오스는 최근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아세안 지역의 핵심 국가 중 하나다.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로 인접국과의 교류가 활발하고 넷플릭스, 유튜브, 틱톡 등 SNS를 통한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높아 K외식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코라오 그룹은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통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까지 비엔티안의 빠뚜사이(Patuxay), 동덕(Dongdok), 돈찬(Donchan) 지역에 대형 쇼핑 랜드마크인 '콕콕 메가몰(Kok Kok Mega Mall)'을 오픈한다. 여기에 맘스터치를 필두로 여러 한류 브랜드를 입점시켜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일본, 태국, 몽골 등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라오스를 기존 태국과 더불어 아세안 지역을 개척하는 교두보로 키워갈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몽골, 태국 등 기존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라오스 굴지의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의 비즈니스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아직까지 글로벌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브랜드들의 미개척지인 라오스 시장을 맘스터치 브랜드로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 4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선보인 직영매장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 오픈 두 달 만에 누적 고객 14만명, 매출액 1억3200만엔(약 12억원)을 달성하는 등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먼저 진출한 몽골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가 운영 중인 매장이 국내 매출 수준을 상회하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연내 10호점 달성을 앞두고 있다. 맘스터치는 연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 카자흐스탄 등 동북아 시장까지 글로벌 '맘세권'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5월 기준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최다 매장 수인 1430개 매장을 보유한 브랜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