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와 디지털화의 리더'…HD현대일렉트릭이 보여준 비전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10.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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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HD현대일렉트릭의 과거와 현재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 HD현대일렉트릭 부스/사진=최경민 기자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 HD현대일렉트릭 부스/사진=최경민 기자


탈탄소와 디지털화의 리더(leader of Decarbonization, Digitalization).

HD현대일렉트릭은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에 설치된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같은 개념을 강조했다. 그동안 GBW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소개한 HD현대그룹은 올해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다뤘다.

'가로 6.5m x 세로 3.5m'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에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모습부터 HD현대일렉트릭이 중점을 두고 있는 미래 사업의 모습까지 영상으로 나왔다. HD현대일렉트릭의 뿌리는 현대중공업의 중전기사업본부다. 2017년 현대일렉트릭 설립 후 상장했으며 2023년 HD현대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전력 공급 전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기기를 제조하고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초 독자 기술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출용 145kV 친환경 고압차단기(GIS) 관련 영상도 볼 수 있었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SF6(육불화황) 가스 대신 노벡(NOVEC) 가스를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99%가량 줄인 것이 특징이다. 고압차단기는 전력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 가스를 활용해 전류를 차단, 전력시스템을 보호하는 설비로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되는 핵심 기자재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GRC)에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구축한 1MW급 빌딩용 직류 배전 시스템 역시 영상으로 소개했다. 직류배전은 교류전원에서 높은 효율로 변환된 대용량의 직류전원을 다수의 직류부하에 그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교류 전원 공급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을 연간 10% 이상 향상시킨다.



부스 좌측에는 방문객들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에너지 효율 관리 솔루션인 CEMS(Complex Energy Management System)' 등을 전시했다. 실제 태블릿 PC에는 금일·전일 사용 전력을 비롯해 경부하·중간부하·최대부하 여부 등이 보기에 편하게 표시됐다. 피크전력을 관리할 때 예산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등도 표시됐다. 부스 우측에는 UL 인증 MC, MCCB, ACB 등 배전기기의 모습을 확인하는 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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