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골목 곳곳 누비는 소형 전기자전거…친환경 물류배송 시장 연다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4.10.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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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 이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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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플로우 부스 현장/사진=남미래 기자이플로우 부스 현장/사진=남미래 기자


"탄소감축에 적극적인 유럽에서는 친환경 배송 교통수단으로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이플로우의 매출도 100%로 유럽에서 나오고 있으며, 유럽 실적을 기반으로 한국에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플로우는 2015년 배송용 마이크로모빌리티 '카고바이크'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친환경 동력을 활용하는 소형 이동수단을 뜻한다.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 등이 대표적인 마이크로 모빌리티이며, 최근에는 초소형전기차, 다목적 전기차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복잡한 교통 상황을 피해 좁은 골목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작은 만큼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는 "기존 카고바이크는 마력이 떨어져 화물 적재량이 한정되고 높은 경사는 배송하기 어려웠으며, 주행거리도 회당 40km 정도로 짧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3시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게 바로 이플로우의 카고바이크다. 기존 카고바이크 모터보다 3분의 1 이상 소형이며 가벼우면서도 2배 이상 힘이 센 축방향 자속형(AFPM) 모터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그린수소 연료로 기존에 3시간 이상 소요되던 충전시간을 2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파워트레인 배송용 모빌리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유럽의 제품 수요처를 20개 이상 확보했다.

이플로우는 이번 GBW를 통해 한국 기업과 네트워크를 쌓는 게 목표다. 윤 대표는 "현재 이플로우의 유럽 고객사는 소비재 배송업체들"이라며 "국내 식음료 등 유통 대기업에서도 이플로우의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BW는 2019년부터 국회수소경제포럼과 머니투데이가 개최해온 기후·에너지·딥테크 산업 관련 전시회다. 2019년 '수소엑스포', 2020~2021년 '그린뉴딜 엑스포'로 진행되다 지난해부터는 코엑스와 함께 탄소중립 녹색성장 산업을 포괄하는 의미를 담아 GBW라는 이름으로 개편했다.


올해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4'는 'For Earth, for us, for future'(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미래를 위해)를 주제로 △원자력 산업 전시회(K-Nuclear Expo)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시회(New Renewable Energy Expo) △친환경 운·수송 산업 전시회(Eco Transport Expo) 등을 통해 3개 영역별 산업 기술의 진화 양상을 공개한다.

이번 GBW에는 마이크로켐(태양광 에너지 핵심 소재 개발), 카본베이스(아시아태평양 지역 블록체인 기반 탄소배출권 시장 플랫폼) 하이드로스파워(수소연료 충전 플랫폼) 등 다양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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