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를 통해 공개한 그린 비즈니스 시티 /사진=최경민 기자
부스 중앙에는 SK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 시티의 모형이 전시됐다. '수소 도시'를 노리는 부산 위에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 에너지 사업을 가상으로 적용한 것이었다. 단순 그린 에너지원을 나열한 게 아니라 부산의 바다·항만 등과 연계한 LNG·수소 플랜트, 탄소포집 설비 등을 비롯해 수소·LNG 혼소발전소,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액화수소 충전소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실제 SK E&S는 2025년부터 연 130만톤에 달하는 저탄소 LNG를 공급하고, 일부는 블루수소 생산에 활용하는 게 목표다. 지난 5월에는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하는 등 그린 비즈니스 시티의 실현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SK그룹은 이같은 그린 에너지 풀밸류체인이 무엇보다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의 동력이 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SK는 그룹의 역량을 모아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역시 AI 사업을 향한 전력 공급을 그 목적으로 명시했다. SK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 제공을 통해 전력공급의 안정성, 친환경성, 효율성, 경제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개막식에서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요 참석자들이 SK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