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착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골프 카트를 출발해 사망사고를 낸 캐디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16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전날 청주지법 형사1단독 권노을 판사는 교통사고 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금고 1년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 충북 증평군의 한 골프장에서 손님 B씨가 착석했는지 확인하지 않고 카트를 몰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발 전 B씨의 착석을 확인했고, 손잡이를 잡을 것을 고지했다'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의 업무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정지와 출발을 반복한 점으로 볼 때 사고 발생 전 피해자 착석 확인과 주의사항 고지를 누락한 게 심각한 임부 위배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집행유예 선고를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