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120억 원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2024.10.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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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가 1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메디톡스벤처투자 외에 신규 투자자로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스케일업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아이젠사이언스 로고./사진제공=아이젠사이언스아이젠사이언스 로고./사진제공=아이젠사이언스


아이젠사이언스는 2021년 4월 고려대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7회 우승한 의생명 AI 경연대회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립된 AI 신약개발 벤처기업이다. 회사는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난치성 질환의 저분자 합성 신약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며, 선도물질 최적화와 전임상 후보물질을 포함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다. 또한 국내 대형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ADC 페이로드 발굴을 포함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아이젠사이언스가 고려대 및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공동 개발한 대형언어모델 'Meerkat'은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에서 GPT-4를 뛰어넘는 85.8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LLM 기반의 신약개발 전주기 통합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신약개발 전문가와 AI의 상호작용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AI 학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바이오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투자 유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자금을 통해 AI 기반 신약개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LM 기반 AI 어시스턴트 기술을 통해 신약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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