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택배 이용 건수/사진=대한상공회의소,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대한상공회의소가 16일 발표한 '택배산업 현황 및 성장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연간 택배 물량은 총 51억5000만건이다. 1인당 평균 이용 건수로 따지면 100.4건에 달했다.
1인당 연간 평균 택배 이용 건수는 2020년 65.1건, 2021년 70.3건, 2022년 81.9건, 지난해 100.4건으로 증가 추세다.
대한상의는 알리·테무 등 차이나 커머스의 초저가 공세에 따른 국내외 공급자 경쟁 심화가 택배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업체 간 치열한 시장경쟁도 택배 시장을 키운 중요한 요인으로 봤다. 특히 배송 속도가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며 이커머스·택배사가 풀필먼트(출고·배송·재고관리 등 전 과정 원스톱 제공 시스템) 구축으로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소비자는 이커머스의 빠른 성장과 택배 시장 내 치열한 경쟁으로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택배 물동량 증가에 따른 1회 용기, 과대 포장 등 부작용도 있다"며 "재활용·재사용 등 순환 비즈니즈 모델 확산과 친환경 포장 등에 대한 국가·기업의 관심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