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로 美 광고시장 진출... LG옵타펙스 내년 상반기 출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10.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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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unBoxed 2024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LG 옵타펙스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하고 있는 모습LG CNS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unBoxed 2024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LG 옵타펙스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하고 있는 모습


LG CNS(엘지씨엔에스 비상장 (55,000원 0.00%))가 내년 상반기 AI(인공지능)으로 광고 효율을 끌어 올리는 솔루션을 출시해 미국 광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LG CNS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오스틴에서 아마존 디지털 광고사업 부문인 '아마존 애즈'가 개최한 광고 컨퍼런스 '언박스트'(unBoxed) 행사에 참가해 'LG 옵타펙스'를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언박스트 행사에는 광고 대행사와 미디어렙사 등 광고 기업과 셀러(제품 판매기업), IT기업 등이 참가한다. LG CNS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LG옵타펙스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LG옵타펙스는 AI와 수학적 최적화 등 DX(디지털전환) 신기술 기반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MOP)의 글로벌 버전이다. LG옵타펙스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채널인 아마존에 특화돼 개발됐다. MOP가 포털 검색 광고나 디스플레이 광고를 타깃으로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반면 LG옵타펙스는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한다.



LG옵타펙스는 광고 실적 예측, 광고 예산 설정, 자동 광고 입찰 등을 수행해 셀러들의 광고 활동을 지능화한다. 심야, 새벽 등 셀러들이 직접 컨트롤하기 어려운 시간대를 포함해 1년 365일 24시간 내내 LG옵타펙스를 통해 더 많은 구매 전환을 일으키는 효과적 광고를 집행하고 광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LG CNS의 설명이다. LG옵타펙스에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 광고 입찰 가격을 예측하면 수학적 최적화 기술이 AI의 예측값을 활용해 현재 가진 자원과 변수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 셀러들에게 제시한다.

예컨대 셀러가 검색 광고를 통해 운동화를 판매하려고 할 때 LG옵타펙스는 소비자가 운동화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시간, 광고 클릭수가 높은 화면상 위치, 경쟁사 입찰가 등을 분석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도록 검색광고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LG CNS는 "아마존 셀러들은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의 제품을 동시에 관리·판매한다. 현실적으로 셀러가 각각의 제품에 대해 매시간마다 직접 검색 키워드와 키워드별 입찰가를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셀러가 대상 제품, 매출증가 및 광고비용 절감 목표, 예산, 기간만 설정하면 LG옵타펙스가 최상의 답을 찾아내 자동으로 광고를 집행한다"고 했다.


또 "약 30개 기업들과 'LG 옵타펙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를 하고 있다"며 "테스트에 참여한 기업 모두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두는 중"이라고 했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5월 국내 마케팅 시장에 MOP를 처음 출시했다. 광고 전문가, AI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아키텍트, 다양한 산업 전문가들을 모아 3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한 끝에 MOP를 완성했다. MOP는 출시 약 1년만에 1200여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기업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2200억원을 넘어섰다.



김범용 LG CNS CX 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지난 1년간 AI, 수학적최적화 등 LG CNS만의 DX 신기술을 적용한 MOP로 광고 활동의 지능화 시대를 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LG 옵타펙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마존 셀러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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