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홍명보 감독, 선수들 편안하게 해준다…전술 유기적"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10.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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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축구선수 이재성, 홍명보 감독 /사진=뉴시스(왼쪽부터) 축구선수 이재성, 홍명보 감독 /사진=뉴시스


'베테랑' 축구선수 이재성(마인츠)이 홍명보 감독에 대해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 주신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던 이재성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요르단전에 이어 2연속 수훈 선수로 꼽힌 그는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즐겁게 뛰고,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눴던 게 승리의 동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성은 2015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후 A매치 92경기에 출전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신태용 감독, 파울루 벤투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등 다양한 감독 아래에서 뛰었다.

그는 홍 감독에 대해 "수비는 조직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공격은 자율성을 많이 주신다"며 "무엇보다 유기적인 전술 아래에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뛸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소집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맞춰간다면 더 안정적으로 색깔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동갑내기 절친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함께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서로 연락을 나누면서 응원을 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가 그동안 신체적·정신적으로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충분한 휴식을 했으면 한다"며 "그동안 흥민이가 고참으로서 얼마나 큰 책임감을 느끼고 뛰었는지 다시금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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