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이어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4.10.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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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사진=에어프레미아에어프레미아/사진=에어프레미아


대명소노그룹 핵심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은 지난 8월 티웨이항공 (2,940원 ▼225 -7.11%)에 이어 또다시 항공사 지분을 사들이면서 항공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노인터내셔널은 15일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 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에어프레미아 전체 지분 약 14%로 추정)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됐다. JC파트너스는 지난해 연말 기준 약 26.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에어프레미아는 전략 및 영업, 사업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AP홀딩스와 운항 및 정비, 경영지원 등 운영 부문을 맡은 JC 파트너스가 공동으로 경영해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중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가 가진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에도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양수했다. 다만 현재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은 전략적 투자라고 선을 긋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 최첨단 항공기 보잉 B787-9 5대를 통해 뉴욕과 LA(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을 주력으로 운영 중이다.



또 국내 항공시장에서 유일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항공사(HSC)로서 장거리 위주의 FSC, 단거리 위주의 LCC(저비용항공사) 사이에서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에서 프리미엄 좌석, 12인치 터치스크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운영 효율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 연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는 4대의 추가기재를 도입해 총 9대의 항공기와 예비엔진 2대를 확보, 외형 성장과 함께 안전성까지 갖춘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주축인 숙박과 항공이 가지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관광과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항공산업의 진출을 넘어 그룹이 보유한 폭넓은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45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에어프레미아가 가진 시장 경쟁력을 통해 양사 모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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