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과 나이 무관"…국민은행, 공정·배려 키워드로 인적경쟁력 확보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2024.10.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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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수원 장안구 소재 수원종합운동에서 열린 ‘2024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지난 8일 수원 장안구 소재 수원종합운동에서 열린 ‘2024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공개채용을 통해 인적 다양성 확보에 나섰다. 블라인드 방식을 통해 공정 채용을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계층을 채용해 사회적 책임도 이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 200명 규모의 신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채용 예정 인원 200명 가운데 신입 공채 부문은 △Universal Banker(유니버셜 뱅커·UB) △ICT △전역장교 특별채용 △특성화고 특별채용 △보훈 특별채용 등 총 5개 부문 160여 명이며 경력직은 약 40명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채용 과정에서 성별, 출신, 학력 등 지원자의 배경에 관한 정보를 일체 배제하고 있다. 서류 전형부터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만을 토대로 태도와 잠재력 등을 평가하고 있다. 서류 전형 이후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지원자의 실력만을 '공정하게'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공정 채용은 결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공채 합격자 100명 가운데 약 60%가 여성 합격자로 집계됐다. 아울러 일반 직원 가운데 36세 최종합격자도 나오면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별이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



국민은행 측은 블라인드 채용을 통한 인적 다양성이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산업계에서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S&P 500대 기업 4분의 3이 최고 다양성 책임자를 별도로 뒀고, 상장 기업 5분의 2 이상이 인력의 인종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특히 국민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계층 부문을 '배려'한 별도 채용을 진행한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자녀' 등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ESG 동반성장 특별채용' 부문을 2021년부터 신설해 매년 두 자릿수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실시한 '특성화고 특별채용'으로는 약 400명의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아울러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등을 예우하기 위해 '보훈 특별채용'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채용에서는 군 전역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도 신설했다.


국민은행 채용담당자는 "'공정'과 '배려'를 키워드로 다양한 사회계층을 채용해 조직의 역동성과 활력을 유지하고 협업과 소통의 확대를 통해 조직의 건전한 발전과 높은 수준의 지속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우수한 역량과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찾기 위해 열린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니 다양한 방면의 청년인재들이 주저하지 말고 국민은행에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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