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 기업 개요/그래픽=이지혜
이뮨온시아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전문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획득하며 요건을 충족했다.
이뮨온시아는 T세포와 대식세포(Macrophage)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한다. 대표 파이프라인 IMC-001(PD-L1 단클론항체)은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관적반응률(ORR)은 79%, 완전반응률은 58%로 나타나며 기대를 높였다.
이 외에도 이중항체 IMC-201(PD-L1XCD47)과 IMC-202(PD-L1xTIGIT), IOH-006, IOH-005 등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이뮨온시아는 IPO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후속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개발과 신규 후보물질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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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는 비상장 단계에서 이미 임상 2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데다 중국 지역 권리를 6000억원 이상 규모에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까지 보유했단 점에서 공모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IPO에 도전하는 바이오 중 임상 2상 데이터를 확인한 데다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까지 성공한 기업은 많지 않다. 이는 이뮨온시아의 차별화된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금리인하 기조와 맞물려 공모시장에서 바이오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게 나타나는 환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공모 절차를 밟은 바이오 기업은 대체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요예측 및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이뮨온시아의 밸류에이션 전략 등에 따라 공모시장 관심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뮨온시아는 설립 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에 집중하면서 기술이전 성과까지 확보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이라며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겠단 목표로, 면역관문억제제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성까지 갖춘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