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체 BYD의 태국 현지공장/로이터=뉴스1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로 모션(Rho Motion)을 인용해 9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 대비 30.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8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으며 유럽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9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69만대로 이중 중국이 지난해 동월 대비 47.9% 급증한 112만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66.3%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의 전기차 판매는 4.3% 증가한 15만대에 그쳤다. 유럽시장은 영국 전기차 판매가 24% 늘어나고 이탈리아, 독일, 덴마크의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4.2% 증가한 3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급격히 높아졌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은 7월 처음 50%를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 50%를 상회하면서 9월에는 53.3%로 올랐다. 지난해 9월(36.5%) 대비 무려 16.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찰스 레스터 로 모션 데이터매니저는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면서 올해 말까지 매달 판매기록이 경신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15일 상하이증권보는 중국 전기차 업체의 영업점을 탐방한 후 구매고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BYD, 리오토, 화웨이, 샤오미 등 전기차 업체의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는 작년 동월 대비 45.9% 급증한 41만9426대를 판매해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9월 판매량도 전년 대비 32.1% 증가한 274만7900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