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연세대 '논술 유출' 논란에 "경위 파악, 담당자 문책" 지시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한정수 기자 2024.10.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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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10.15.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10.15.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일부 대학의 시험 관리 부실 관련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경위 파악을 당부하며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12일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중 1곳에서 문제지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배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술 단답형 1번 문제가 올라오며 문제 유출 논란까지 겹쳤다.

이와 관련 연세대 측은 "문제지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문제를 얼핏 보고 온라인상에 옮겨 적었을 수는 있지만 엄연히 실제 문제하고는 다르다"며 "문제 자체가 유출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3개국 순방 성과와 관련해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세안 지역이 지금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으로 지정학적, 전략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선진 국가들이 아세안에 관심을 가지고 정상 지도자들도 대화하기 위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지역 국가들이 소득 수준도 올라가고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아세안 입장에서 시장 규모도 크고, 거리도 짧고 정서도 비슷한 한국을 중요한 대화 상대국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아세안 지역의 국가들과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무위원들에게 "아세안 지역 각국의 정부 관계자들과도 소통과 교류를 하면 공부도 되고 새로운 기회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이번 순방을 통해 아시아 우방국들과 인프라, 공급망, 에너지 등 핵심 경제 협력 분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했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무대에서 우리의 외교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면서 "각 부처는 이번 순방 성과가 국민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들을 잘 챙겨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등 14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기습적인 폭우로 주택, 농작물 등 피해를 본 주민이 많아 안타깝다"며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장관에게 "농작물 피해가 많은 만큼 농민에 대한 지원을 조속히 진행하고 도로, 주택 등 시설 피해 복구와 각종 요금감면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은 칠산서부동을 비롯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1동, 전남 장흥군 장흥읍·용산면, 강진군 작천면·군동면·병영면, 해남군 계곡면·황산면·산이면·화원면, 영암군 금정면·시종면·미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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