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섬 제주도, 세계인이 즐기는 휴양도시로 만든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10.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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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사진=조수정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사진=조수정


정부가 아름다운 생태 자산을 자랑하는 제주도를 세계인의 관광 휴양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아홉 번째,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에서 제주도를 글로벌 관광 1번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우선 제주항을 세계적인 관광미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주신항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제주신항 개발과 연계해 오래되고 낙후된 기존 제주항도 전체적으로 기능을 재편하고 리모델링함으로써 동북아의 대표적인 관광·레저항으로 변모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해수부는 제주 관광지대의 거점항만인 제주항을 관광지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1994년 제1차 항만기본계획부터 2019년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2020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이르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2022년 6월에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변경·타당성 용역을 착수해 올해에 기본계획 고시 및 내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또 제주항을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의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기존 제주신항 개발 계획을 최근의 해양 관광·물류 여건 등에 맞춰 재검토한다.

제주내항·제주외항 등 현재 운영 중인 제주항의 시설도 전체적으로 기능을 재편·리모델링하는 계획도 새롭게 추가하는 등 항만기본계획 수립을 올해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신항은 코로나19(COVID-19) 엔데믹 선언 이후 증가하고 있는 국제 크루즈 관광객 수요에 대비go 초대형 크루즈 선박 전용 부두 4선석을 계획 중이고 제주외항은 국내여객 수용을 위한 여객부두 위주의 항만으로 재편하고자 한다.


물리적으로 협소한 제주내항의 경우 레저포트로 리모델링 하는 등 제주항 일대가 세계적 관광지로서 제주도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해수부는 제주항을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관광 미항으로 육성해 제주도의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제주해녀어업의 보전·전승도 지원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제주해녀어업은 오랜 역사성과 여성 노동의 자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관리하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에 정부는 정부는 2015년 제주해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해 유산자원의 복원·정비·관광연계상품 개발 등을 위해 3년간 7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2023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 개최(2억원)도 지원했고 해녀어업 활동에 필요한 해녀탈의장 개보수를 위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26억원을 지원중이다.

이 밖에도 해녀어업의 주요 구성원인 여성어업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여성어업인에게 주로 발생할 수 있는 직업 질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있고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유산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콘텐츠 발굴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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