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4300명이 택한 '슈퍼로이어'…"업무시간·비용 절약"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4.10.16 22:00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변호사 4300명이 택한 '슈퍼로이어'…"업무시간·비용 절약"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가 법률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 출시 100일 만에 43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체 변호사 수 3만5938명(지난달 기준)의 12% 수준이다.



지난 7월 출시된 슈퍼로이어는 클로드·제미나이·챗GPT 등 복수의 상용 LLM(거대언어모델)으로 구현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472만건의 방대한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행정규칙, 유권해석 등 다양한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주요 기능은 △법률 리서치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문서 기반 대화 △사건 기반 대화 등이다. 한글이나 워드, 엑셀 파일뿐만 아니라 스캔본 PDF 파일도 지원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RAG(검색증강생성) 방식을 활용해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으며, 최종 답변을 제공하기 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근거한 정보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팩트체커'로 할루시네이션(거짓·허위 답변)을 최소화했다.

슈퍼로이어의 전체 회원 중 80.5%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였다.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가 11.5%로 뒤를 이었다. 기업 변호사와 판검사 등 기타 회원의 비중은 8%였다.

슈퍼로이어 회원 1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62.5%가 '만족', 18.8%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16.9%는 '보통', 1.9%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선 '의미있는 수준의 비용 절감 경험'을 택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높았다. '약간의 비용 절감 경험' 26.9%, '상당한 비용 절감 경험' 11.9%, '매우 큰 비용 절감 경험' 1.3%로 전체의 70.1%가 비용 절감 효과를 느꼈다고 답했다.

업무 효율 향상 경험에 대한 문항에는 △30분 절약 (29.5%) △20분 절약 (26.2%) △10분 절약 (19.4%) △40분 절약 (11.2%) △45분 이상 절약 (6.2%) 등 전체 응답자의 92.5%가 시간 절약을 경험했다.



슈퍼로이어는 개인 회원을 위한 스탠더드·프로페셔널 플랜과 기업·기관·법무법인을 위한 팀 플랜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법무법인 화우와는 대량의 사건 기록을 자동 분석하는 연구 과제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리걸테크를 주도하는 기업이자 국내 최초의 법률 AI 서비스의 운영사로서 변호사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법률 AI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